728x90 달려라메로스1 《달려라 메로스》일본의 교과서에 실린 소설이 궁금하다면 지금 되돌아보면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문학 작품들은 하나 같이 명작이었다. 그래서일까. 시험을 앞두고 밑줄까지 그어가며 몇 번이고 읽었으면서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조금 안타깝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꼭 어떤 한두 문장은 지우려야 지울 수 없을 만큼 뇌리에 박혀 있다. 이를테면 “왜 설렁탕을 사 왔는데 먹지를 못하니(현진건, )”,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구지가)” 같은 것들. 이 문장들은 수업 시간이 끝난 직후부터 끊임없이 친구들 사이에서 리메이크되며 우리 나름의 ‘밈’이 되고, 같은 교과서로 배운 덕분에 같은 교육 과정을 거친 동년배끼리의 공감대가 된다. 그렇다면 일본에도 이런 작품이 있지 않을까? 세대를 불문하고 패러디되고 또 패러디되어 누구나 ‘착’ 하면 ‘척’ 하고 .. 2022. 6.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