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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2

<이웃집 토토로> ‘사츠키’의 유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머물 때 일본 친구들이 알려준 말 중에 무척 흥미로운 게 있었습니다. 바로 각 달(月)의 일본어 이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각 음력 달을 부르는 이름인데요. 발음이나 울림이 예스러워서인지 외국인인 제 귀에는 상당히 이국적으로 들렸죠. 두고두고 보려고 수첩에 꼼꼼히 적어두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 역시 각 달의 한자 이름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은 드물어요. 하지만 가끔 책이나 영화나 노래 가사에서 접할 때가 있어요. 가령 영화 의 주인공 이름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이 영화에는 ‘사츠키(さつき)’라는 소녀가 나옵니다. 사라진 동생을 씩씩하게 찾아다니는 바로 그 아이인데요. 이때 ‘사츠키’는 음력 5월을 뜻하는 말입니다. 일본어에는 워낙 발음만 같고 뜻이 다른 .. 2024. 3. 1.
제작(製作)과 작제(作製), 뭐가 다를까? 일본어 단어 어감 차이를 이해하는 법 (이 포스팅을 작성하며 참고한 내용과 사진 출처는 하단에 표기, 링크했습니다) 흔히 박물관에서는 여러 나라 언어로 적힌 팸플릿을 비치해서 그 박물관의 취지와 대표 소장품 등을 안내하고 있다. 나는 우연히 어느 박물관의 일본어 팸플릿을 훑어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단어를 발견했다. 物博館 그러니까 한글로 읽어보면 ‘물박관’이 된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박물관은 ‘박물관(博物館)’이라고 쓰는데…? 혹시나 해서 물박관으로 일본어 사전을 찾아보았다. 다행히도(?) 물박관은 없는 말이었다. 아무래도 편집 과정에서 생긴 오타인 모양이다. 이런 부류의 오타는 발견하기 힘들지. 잘은 모르지만 ‘안녕세하요’도 그냥 ‘안녕하세요’로 읽어버리는 우리 뇌의 특성 때문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얼마 전 한국어를 일본어로..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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