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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먹고싶고다이어트도하고싶고3

2월~6월 러닝으로 한 다이어트의 경과 기록 1. 현상 파악 2월 초순. 코로나, 직무 변경, 현장 발령 1, 현장 발령 2, 현장 발령 3, 퇴사 들을 겪으며 폭풍 같은 2년을 보낸 후 본가에 돌아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 지 두 달째. 이상하게 몸이 너무 편하다는 사실에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거의 2년 만에 체중계에 올라갔더니 글쎄, +7.9 kg 내가 알고 있던 몸무게보다 +7.9kg이 늘어있었다. 내가 주기적으로 체중을 재던 인바디 체중계가 아니라서 그랬다고 치더라도, 그날 유난히 밥을 좀 많이 먹었다 치더라도 이건 아니지. 7.9kg은 아니지. 어쩐지 옷들이 안 맞더라... 2. 대책 수립 대책이 필요하다. 밥 먹는 양을 줄일까? 그건 아니지. 운동을 할까? 그래, 그렇게 하자. 그럼 뭘 하지? 검도를 다시 할까? 다른 운동을 배워볼까? h.. 2022. 6. 3.
러닝 하는 동안 지킬 것들 1. 일주일에 5일, 평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린다. 단, 비 오는 날은 제외.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하루 일정을 쪼개어 운동하러 가는 일은 쉽지 않다. 퇴근을 여섯 시에 하고 집에 오면 일곱 시, 씻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면 여덟 시. 열한 시에 잠든다고 하면 분명 세 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이 시간에 운동을 하려면 아주 큰 결심이 필요하다. 가족과 단란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미뤄뒀던 개인 메시지에 답변도 하고, 오늘 하는 재미있는 TV 프로그램도 봐야 한다. 이 활동들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이것들이야말로 내가 직장에서 하루 종일 버티는 이유이다. 따라서 그다지 재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땀이나 뻘뻘 흘리는 운동 따위에 이 시간을 양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던 내가, 드디어 13년간의 직장.. 2022. 5. 30.
내가 러닝을 시작한 이유 1. 밥이 너무 맛있다. 1N년간의 타지 생활을 끝내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 첫날부터 이어지고 있는 호사라면 끼니마다 차려져 나오는 엄마표 밥상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챙겨 먹는 자취생이라는 근자감을 갖고 있긴 했지만 늘 냉장고에는 바닥이 보일랑 말랑 아슬아슬하게 밑반찬이 유지되고 있었고, 1년이 365일이고 끼니가 하루 세끼 꼬박꼬박 찾아오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요리 레퍼토리에 끊임없이 쫓기기는 매한가지였다. 내 자취집과는 냉장고 스케일부터가 확연히 차이나는 본가의 끼니는 그야말로 차원이 달랐다. 도시라고 하기에는 한적하고 시골이라 하기에는 번화한 곳인 나의 살던 곳. 이곳에서 지인들로부터 산지 직송되는 계절감 넘치는 식재료들이 일단 마련이 되면, 번개 같은 손놀림으로 샤샤샥 하고 만들어내..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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