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상 파악
2월 초순.
코로나, 직무 변경, 현장 발령 1, 현장 발령 2, 현장 발령 3, 퇴사 들을 겪으며 폭풍 같은 2년을 보낸 후 본가에 돌아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 지 두 달째.
이상하게 몸이 너무 편하다는 사실에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거의 2년 만에 체중계에 올라갔더니 글쎄,
+7.9 kg
내가 알고 있던 몸무게보다 +7.9kg이 늘어있었다. 내가 주기적으로 체중을 재던 인바디 체중계가 아니라서 그랬다고 치더라도, 그날 유난히 밥을 좀 많이 먹었다 치더라도 이건 아니지. 7.9kg은 아니지. 어쩐지 옷들이 안 맞더라...
2. 대책 수립
대책이 필요하다.
밥 먹는 양을 줄일까? 그건 아니지.
운동을 할까? 그래, 그렇게 하자. 그럼 뭘 하지? 검도를 다시 할까? 다른 운동을 배워볼까?
https://blognaraola.tistory.com/10
그렇게 러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3. 목표 설정
3년 전의 몸무게, 그러니까 7년 넘게 똑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그런 안정적인 스케줄을 바탕으로 운동에도 열심이었던 그때 내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자.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 몸무게일 때 사둔 옷을 입기 위해서이다. 그 체형을 오랫동안 유지했기 때문에 모든 옷이 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전히 깨끗하게 잘 정돈된 저 옷들을 이렇게 버릴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2월 초순의 문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기로 한다.
(문제 상황) = (목표 체중) + 7.9kg
이제 ‘+’ 기호 다음에 오는 저 숫자를 줄이면 된다.
4. 실행
러닝 하는 동안 수칙을 만들고 이것을 실행한다. 요컨대 이런 것이다.
“건강하게 살을 빼자!”
https://blognaraola.tistory.com/11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제1수칙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다.
5. 중간 경과 확인
6월 3일 현재.
처음 현상 파악했던 2월 초순의 문제 상황은 이러했다.
(문제 상황) = (목표 체중) + 7.9kg
현재 상황은
(목표 체중) + 5.2kg
그러니까 지난 4개월 동안 대략 2.7kg의 감량이 있었다. 몸무게라는 것이 아침이 다르고 저녁이 다르고 식사 전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문제 상황' 이후에는 항상 러닝이 끝난 후 아침 식사 직전에 몸무게를 쟀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체중을 자주 재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는 소박하지만, 어쨌거나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이라는 것만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6. 향후 계획
현재까지의 경과를 바탕으로 판단하건대, 밥도 양껏 먹으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단 하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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