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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너무 맛있는데 다이어트는 해야겠고

다이어트와 열역학 제1법칙과 관성의 법칙

by naraola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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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의 뇌피셜이다.

특히 여름을 앞둔 이맘때면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가 넘쳐난다. 누군가는 운동과 동시에 식단 조절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운동은 쓸모없는 행위이며 오로지 식단만이 성공으로 가는 왕도라고도 한다. 저마다 자신의 경험이 집약된 말이거나 또 더 많은 경우, 장삿속이다.

나는 ‘다이어트를 위해 먹어야 하는 음식’을 믿지 않는다. 정상적인 음식이라면 아무리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마련이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음식이 있다면… 그건 정상적인 음식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이어트 식품은, 특히 살을 빼기 위해 제조한 식품은 허구라고 믿는다.

방울토마토만 먹기는 하는데  kg  단위로 먹어서 살쪘다는 그


그외에 본인의 경험에 의거한 다이어트 방법론은 존중한다. 저마다 몸의 특성이 다르고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것을 주장하는 그 사람이 그 증거일 테니까..

이 글은 그러니까 나의 다이어트 방법론이다. 다들 식단 조절은 필수라고 하는데 나만 뭐라고 식단 조절 없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인지, 그 근거를 나름대로 정리한, 말하자면 개똥철학이다.

맛있는 걸 어떡합니까


1. 열역학 제1법칙

다이어트에 무려 열역학 제1법칙까지 가져오다니 무엄하지만, 나는 고딩 시절 자연계 학급에서 공부하고, 공대를 거쳐, 그쪽 일을 1N년 하면서 이 위대한 법칙이 어찌 비단 자연의 물리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할 때만 쓰이겠는가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열역학 제1법칙의 정의는 이렇다.
(위키백과를 참조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7%B4%EC%97%AD%ED%95%99_%EB%B2%95%EC%B9%99)

어떤 계의 내부 에너지의 증가량은 계에 더해진 열 에너지에서 계가 외부에 해준 일을 뺀 양과 같다.

 

dE = Q - W

이때
Q=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량
W=나라는 계가 외부에 해주는 일 즉, 러닝
dE=계 그러니까 내 몸의 내부 에너지 변화량



그러니까 나라는 계에 밥이라는 열 에너지(Q)를 더 해주되 러닝이라는 일(W)의 양을 빼준 값이 내 몸의 내부 에너지의 변화량(dE)인데, 이때 러닝(W)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양이 밥(Q)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양보다 크면 내 몸의 에너지 변화량(dE)은 감소해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많이 먹되, 먹은 것보다 더 많이 뛰면 된다. 즉 내가 하려는 방법은 나 같은,, 많이 먹는데 그만큼 운동은 안 하는 게으른 몸에게 통하는 방법이 되겠다.

단, 여기서 계(system)에 해당하는 '나'라는 유기체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반응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계이다. 따라서 차마 이 수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작용들이 일어나므로 변수가 많다는 사실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거나 저녁 6시 이후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것들이다. 어쩌면 이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다이어트를 어렵게 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믿을 만한 조언들을 따르는 편이 좋겠다.


2. 관성의 법칙

관성(慣性)은 물체에 작용하는 힘의 총합이 0일 때, 운동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말하며, 운동의 상태가 변할 때 물체의 저항력이다. 주로 버스 등이 출발할 때 정지해 있으려는 승객들이 뒤로 쏠리는 현상, 그리고 급정거할 때 계속 운동하려는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위키백과를 참조했습니다.https://ko.wikipedia.org/wiki/%EA%B4%80%EC%84%B1)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운동을 시작한 첫날. 꼭, 반드시, 기필코 하는 일이 있다. 체중계에 올라가기. 그런데 뭐, 당연하지만 체중이 줄지 않았다.

'하, 그래, 그럼 당연하지. 첫날인데 벌써 효과가 나타나겠어? 어리석었군. 하핫.'

하핫 ,  내가 어리석었군


그리고 일주일, 꾸준하고 성실하게 운동을 했으니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며 다시 체중계에 오른다. 그런데, 뭐야?! 체중이 늘었어?!

왜 !  왜 때문인데 ?!


이 이야기는 물론 나의 경험담이다. 왜 그럴까 고민해 본 결과, 내 몸의 관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얻었다. 내 몸은 살이 찌고 있는 상황에서는 러닝을 하더라도 살찌는 경향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몸이 변화에 저항하는 기간. 이 기간을 지나야 비로소 조금씩 내 몸이, 먹는 에너지(+)와 러닝 하는 에너지(-)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정직하게 결과를 내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다이어트라는 걸 하면서도 체중을 잘 재지 않는 이유이다. 내가 할 일은 밤낮 체중계에 올라가면서 조바심 내는 것이 아니라 살을 빼기 위해 러닝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내 몸이 받아들일 때까지 꾸준하게 러닝을 계속해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적(?) 뇌피셜에 바탕을 두고, 나는 잘 먹고 더 잘 운동하는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 잘, 맛있게 먹는 일은 누구나에게 언제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내가 잘 먹기 위해 지키는 규칙도 있는데...

('잘 먹기 위한 규칙'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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