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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너무 맛있는데 다이어트는 해야겠고

러닝 타이머 앱 사용 후기

by naraola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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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타이머는 러닝 프로그램을 짜서 달리는 나에게는 필수적인 장비이다. 일정 시간을 달린 후 일정 시간을 휴식하는(걷는) 패턴을 여러 번 반복하려면 그 일정 시간이 지났다고 꼬박꼬박 알려주는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달리면서 직접 시간을 체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히도 앱 스토어에는 이런 역할을 해주는 앱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주로 타바타 운동이나 요리나 공부를 할 때 사용하기 위해 출시된 앱들인데, 너무 많아서 어떤 게 좋을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더구나, 고심 끝에 선택해서 테스트까지 거쳤더라도 막상 러닝 할 때 작동시켜보면 내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거나 최악의 경우 달리는 도중에 앱 조작을 위해 멈춰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나를 스쳐 지나간 수많은 타이머 중 가장 유용했던 세 개를 엄선해서 사용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타이머를 선택한 기준을 먼저 쓰고 각 타이머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타이머는 소중하니까요

 

 

타이머 선택 기준 1.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해서 알람을 울릴 것>

 

지난 포스팅에 언급했듯 내 러닝 프로그램은 러닝 시간과 휴식(걷는) 시간을 한 세트로 여러 세트를 반복한다.

(나의 러닝 프로그램은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blognaraola.tistory.com/14

 

나의 러닝 프로그램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의 러닝 코치는 《초보 러너를 위한 쉬운 마라톤》이라는 책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품절되었고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도

blognaraola.tistory.com

그래서 이런 기능을 수행해 줄 수 있는 타이머를 선택한다. 덕분에 타이머의 기능이 러닝 프로그램을 좌우하기도 한다.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모든 세트에 동일하게 설정할 수밖에 없는 타이머가 있는가 하면, 세트마다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도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타입의 타이머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모두 사용했다.

 

타이머 선택 기준 2. <오디오 재생 앱과 동시 사용이 가능할 것>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러닝하면서 음악이든 뭐든 듣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러닝 하는 내내 무언가를 듣곤 한다.

(러닝하면서 듣는 콘텐츠는 추후 포스팅 예정)

타이머 앱 중에 의외로 오디오 재생 앱과 함께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많다. 혹은 함께 사용할 수 있더라도 타이머 알람의 볼륨과 오디오 볼륨이 균형이 맞지 않아 음악을 틀면 알람이 전혀 안 들리거나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는 일도 적지 않다. 모처럼 새로운 타이머 앱을 선택해서 부푼 마음으로 앱을 켜고 러닝을 시작하려는데 이러면 맥이 빠질 수밖에.

 

아래 선택한 타이머들은 오디오 재생 앱과 동시 사용이 가능할뿐더러 볼륨의 균형을 알아서 맞추거나 혹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앱들이다.

 
 

타이머 선택 기준 3. <아이폰>

나는 아이폰 유저이므로 아래 앱들은 아이폰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들이다.

 

 


1. 타이머!

타이머!

 

앱 이름이 심플하게 '타이머!'다. 이름처럼 앱 기능, 디자인, 조작도 매우 심플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장점 1. 높은 프로그램 자유도

세트마다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프로그램의 자유도가 높다. 프로그램 전체의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이 같으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높은 자유도는 다이내믹한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장점 2. 여러 프로그램 저장 가능

만약 어제는 A 프로그램으로 달렸지만 오늘은 B 프로그램으로 달리고 싶다면 이 앱이 유용하다. 앱에 따라서는 프로그램을 바꾸면 이전의 프로그램 위에 덮어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앱은 여러 프로그램을 리스트로 관리하기 때문에 지난 프로그램을 언제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타이머!의 메인 화면

 

단점 1. 프로그램 내 활동을 일일이 설정해줘야 하는 불편함

일일이 설정해 준 활동들

위 사진은 “4분 달린 후 1분 걷기 x 5세트를 타이머에 입력한 화면인데, 러닝과 휴식을 일일이 설정해 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유도가 높은 만큼 러닝 프로그램 입력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이 같은 세트가 여러 번 반복되는 운동을 한다면 굳이 이 앱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트 수가 많다면 더더욱.

 

단점 2. 사용 전 무음 모드 해제 필요

무음 모드를 해제하지 않으면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평소에 핸드폰을 무음 모드로 해 두는 습관이 있는 나 같은 사람들은 앱을 켰는데 알람이 울리지 않아 어리둥절할 수 있으니 주의.

 

 

2. TimerPlus

TimerPlus

역시 매우 심플한 화면 구성, 조작이 특징이다. 타바타 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타이머인 덕분에 운동이 끝나면 항상 쿨다운 시간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장점 1. 단순한 타이머 설정

모든 세트의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동일하게 설정한다. 덕분에 타이머 설정이 매우 쉽고 단순하다.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과 반복 횟수만 지정해 주면 끝!

 

그 흔한 광고 하나 없는 TimerPlus

 

단점 1. 여러 프로그램 저장 불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입력하려면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 위에 덮어써야 한다.. 따라서 지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도, 다시 불러올 수도 없다. 현재 프로그램을 지우고 다시 지난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방법밖에는.

 

단점 2. 카메라 앱이 시작되면 타이머 멈춤

강변을 달리다 보면 가끔 셀럽들을 만날 때가 있다. 나는 지난 넉 달 동안 고라니, 너구리, 도마뱀, 거북이 들을 만났다. 그럴 때는 사진이라도 찍기 마련인데, 이 앱은 카메라 앱이 켜지면 타이머가 자동으로 멈춘다. 사진을 찍고 나면 다시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타이머 없는 러닝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셀럽과 사진도 찍고 러닝 프로그램도 완벽히 수행하고 싶다면 이 앱은 불편할지 모른다.

 

 

3. 인터벌 타이머

인터벌 타이머

화면 디자인이 산뜻하다. 오디오 재생 앱과의 호환도 훌륭하고 운동 기록 기능까지 있는 최고 성능의 앱이다. 그리고 항상,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장점 1. 직관적인 타이머 설정

산뜻하고 직관적인 화면

위 화면에서 보는 것이 내가 이 앱을 내 마음대로 작동하기 위해 설정해줘야 하는 모든 것이다. 직관적이고 심플하다. 모든 세트의 러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동일하게 설정하고자 한다면 이만큼 사용하기 쉬운 앱도 드물 것이다.

장점 2. 타이머 사용 기록, 운동 기록 저장

단순히 지난 프로그램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 몇 월 며칠에 내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달렸는지 저장해주고, 그 프로그램을 불러올 수도 있다. 또 단순하기는 하지만 일정 기간별로 내가 몇 시간이나 달렸는지도 통계를 내준다. 타이머 이상의, 운동 관리 기능까지 맡아 주는 것이다.

 

단점 1. 일주일만 무료 사용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이렇게 강력한 장점을 자랑하는 앱은 일주일만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물론 비싸지는 않다. 매월 2,500원을 지불하거나 한 번에 12,000원을 지불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운동 기록까지 해주다니. 타이머라고 하기에는 무척 본격적인 앱이다.)


 

나는 주로 “1. 타이머!를 사용한다. 프로그램을 새로 입력할 때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다른 앱들과의 호환이나 지난 프로그램 저장 기능이 몹시 편리하기 때문이다. “3. 인터벌 타이머의 운동 기록 기능이 몹시 탐나지만 굳이 과금까지 하면서 이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더욱 강력한 운동 기록 기능을 가진 다른 앱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인데...

 

(다음 포스팅 “러닝할 때 유용한 앱”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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