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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너무 맛있는데 다이어트는 해야겠고

러닝 하는 동안 지킬 것들

by naraola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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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주일에 5, 평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린다. , 비 오는 날은 제외.

 

평일은 달리기 하는 날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하루 일정을 쪼개어 운동하러 가는 일은 쉽지 않다. 퇴근을 여섯 시에 하고 집에 오면 일곱 시, 씻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면 여덟 시. 열한 시에 잠든다고 하면 분명 세 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이 시간에 운동을 하려면 아주 큰 결심이 필요하다. 가족과 단란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미뤄뒀던 개인 메시지에 답변도 하고, 오늘 하는 재미있는 TV 프로그램도 봐야 한다. 이 활동들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이것들이야말로 내가 직장에서 하루 종일 버티는 이유이다. 따라서 그다지 재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땀이나 뻘뻘 흘리는 운동 따위에 이 시간을 양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던 내가, 드디어 13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올해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 말은 곧 내 스케줄은 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출퇴근을 위해 준비하던 시간이나 길 위에서 버려지던 시간이 온전히 내 것!

 

나는 출근 준비하던 시간을 운동 시간으로 쓰기로 했다. 출근하던 것처럼 일주일 중 평일, 아침 7시에 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를 달리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식사한 후 하루를 시작.

 

회사에 출근할 때 아침 운동하러 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사는 걸까?’ 하고 궁금해했었는데 그 저 사람들은 어쩌면 지금의 나 같은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르겠다.

 

 

2.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정해진 프로그램을 한 달 정도씩 유지한다.

 

달리는 일은 체력을 길러준다. 체력을 소모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강화해주는 일이다. , 힘들다. 힘들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도 달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 단번에 10km를 뛰는 일은 불가능할뿐더러 부상의 위험이 있다. 한 번 부상을 입으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운동할 수 없다. 회복되기 전에 섣부르게 운동을 시작하면 다친 부위에 더욱 무리가 가게 되어 회복 기간만 더 길어질 뿐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고 운동하는 것, 다치지 않을 만큼 적당한 운동량을 목표로 설정하는 일이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그러니까 8년 전)의 나는 운동해 본 경험이라고는 학교 체육 시간이 전부. 다치지 않을 만큼 적당한 운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리가 없다. 이럴 때는 코치가 필요한데, 나는 도서관에서 코치를 빌려오기로 했다. 그게 바로 이 책, 초보 러너를 위한 쉬운 마라톤이었다.

 

 

이 책은 나처럼 태어나서 처음으로 달리기라는 것을 해보는 사람이 10km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도록 코치해주는 책이다. 러닝화나 운동복을 선택하는 팁도 주고, 달릴 때 호흡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역시 운동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운동 루틴인데, 예를 들어 첫 주는 1분 달리고 30초 쉬는 것을 한 세트로 세 세트를 수행하고, 두 번째 주는 2분 달리고 1분 쉬는 것을 한 세트로 세 세트 수행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 도달하는 가장 마지막 루틴이 10km 완주인 것이다.

 

만약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는 지금,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하기 위해 딱 필요한 책인데 안타깝게도 지금 사는 곳의 도서관에서는 이 코치를 빌릴 수가 없고, 온라인 서점에는 절판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결국 이 운동 프로그램의 취지는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체력을 강화하는 것. 나는 이 표어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내 나름대로 정하고, 몸이 여기에 적응하도록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주기로 했다.

 

(나의 러닝 프로그램은 아래 포스트에서...)

https://blognaraola.tistory.com/14

 

나의 러닝 프로그램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의 러닝 코치는 《초보 러너를 위한 쉬운 마라톤》이라는 책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품절되었고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도

blognaraola.tistory.com

 

 

3. 식사는 제때, 분명히 한다.

 

그림 설명: 맛있는 김치찌개(라고 가정합니다)

 

내가 달리는 이유는 엄마가 해주는 밥을 맛있게 먹으며 적정한 몸무게까지 감량하거나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니까 달리는 것만큼 먹는 것이 중요하다.

 

끼니를 건너뛰면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거기다가 러닝까지 하면 감량 속도는 한층 빨라지겠지. 하지만 일주일 정도라면 몰라도 언제까지고 끼니를 건너뛰며 살 수는 없다. 지속가능하지 않아!

 

심지어 엄마의 김치찌개다. 그건 못 참지. 어쩌다가 정신력을 발휘해서 참았다고 하더라도 나 살 빼야 하니까 밥 안 먹을래.” 말이 떨어지는 순간 날아오는 등짝 스매싱은? 그건 진짜 못 참지.

 

(나의 식이요법은 추후 포스팅)

 
 

이렇게 정해진 <나의 러닝 수칙>

1. 일주일에 5, 평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린다. , 비오는 날은 제외.

2.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정해진 프로그램을 한 달 정도씩 유지한다.

3. 식사는 제때,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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