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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님3

가제본《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우선 1장만 읽었습니다 가제본: (명사) (매체) 실이나 철사 스프링 따위로 책을 임시로 묶는 방법. 또는 그렇게 만든 책. https://ko.dict.naver.com/#/entry/koko/ce2bdba860294d07b84820d0a77ba0fa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ct.naver.com 가제본? 그게 뭐지? ‘자이언트북스’에서 가제본 서평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지원해보았다. 아직 표지 디자인도 없고 문장은 남은 편집 과정에서 바뀔 수 있으며 작가 이름도 가려진 소설책인데 서평을 써 보겠냐는 내용이었다. 흥미진진했다. 우선 가제본이라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했고 또 나는 항상, 책을 펼칠 때는 아침이었는데 덮고 나.. 2022. 7. 24.
《무진기행》의미 없는 삶에 의미의 조명을 비춰보는 일 교과서에서 배운 단편 소설 중에서 졸업하고도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이 아닐까.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이라는 것이 그렇다. tv 연속극처럼 to be continued 도 아니면서 뒷부분을 댕강 잘라버리거나 앞뒤 내용 무시하고 누가 골랐는지 알 수 없는 중간 부분만 툭 떼어 놓거나. 그래서 그 작품은 읽은 것도 아니고 안 읽은 것도 아닌 상태로 단편적인 이미지만을 학생들의 머리에 남긴다. 이런 불평할 거면 스스로 책을 사든 도서관을 가든 작품 전체를 읽어봤어야 했으나 그런 열정까지는 또 없었던 나도 나지만. 교과서에 실린 이 내 머릿속에 남긴 것은 ‘무진’이 가공의 도시 이름이라는 사실과 작품 속 그 무진시의 안개가 월출산을 닮았다는 이미지와 수위 높은 성 묘사, 그 정도였다. 이 중에 .. 2022. 7. 11.
《김약국의 딸들》책 속에 펼쳐지는 평행 우주 《달려라 메로스》를 읽고 나서 우리 문학 교과서에 실렸던 소설을 하나씩 떠올려보았다. 제목이건 작품의 분위기이건 한두 마디 문장이건 어렴풋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소설들을 읽어보려, 자세를 고쳐 잡았다. 첫 작품이 《김약국의 딸들》이다. 《김약국의 딸들》은 시대적으로는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집권 시절부터 일제 점령이 극심했던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삼는다. 이처럼 역사적으로는 극도로 혼란하지만 그럼에도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잡초처럼 강인하게 살아내었음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나는 사랑한다. 그리고 혼란을 틈타 본모습을 훤히 드러내는 인간의 열 길 속내가 때로는 흉측하고 또 때로는 위대하여 감동하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이 작품 《김약국의 딸들》은 내가 다시 ..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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