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마로니에북스1 《김약국의 딸들》책 속에 펼쳐지는 평행 우주 《달려라 메로스》를 읽고 나서 우리 문학 교과서에 실렸던 소설을 하나씩 떠올려보았다. 제목이건 작품의 분위기이건 한두 마디 문장이건 어렴풋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소설들을 읽어보려, 자세를 고쳐 잡았다. 첫 작품이 《김약국의 딸들》이다. 《김약국의 딸들》은 시대적으로는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집권 시절부터 일제 점령이 극심했던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삼는다. 이처럼 역사적으로는 극도로 혼란하지만 그럼에도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잡초처럼 강인하게 살아내었음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나는 사랑한다. 그리고 혼란을 틈타 본모습을 훤히 드러내는 인간의 열 길 속내가 때로는 흉측하고 또 때로는 위대하여 감동하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이 작품 《김약국의 딸들》은 내가 다시 .. 2022. 6. 2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