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열사병1 한여름의 달리기 1. 아침 여섯 시에 달려보자 나는 아침 일곱 시쯤 달리기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침 일곱 시의 달리기는 첫째, 따로 운동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되므로 하루 일정 관리가 쉽고 둘째, 사람이 너무 없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은 ‘적절한’ 시간대이며 셋째, 주변이 충분히 밝아 발 밑이 잘 보이므로 넘어져서 다칠 위험이 없고 넷째, 결정적으로 달리기 딱 좋은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 있거나 올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여름의 아침 일곱 시는 좀 다르다. 해가 빨리 뜨는 탓에 이미 일곱 시면 해는 솟을 대로 솟아 있고 아침이라고는 하지만 역시나 여름의 작열하는 태양인지라 달리기는커녕 걷기도 버겁다. 그래서 이 여름의 달리기 시작 시각을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여섯 시로 조정했는데, 이때라고 .. 2022. 8. 18. 이전 1 다음 728x90